안동시 용상동 482번지 마뜰길 3303길에서 1975년부터 41년이 지나도록 보리 엿기름(맥아)과 옥수수(복음) 등 본인이 재배하고 계약재배 수매에 이르기까지 순 국내산으로 만드는데 평생을 바쳐온 안동농산 권오권(66) 대표. 그는 부인 허분자(63)씨와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7전 8기 오뚜기 인생을 살아 화제..
포항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구룡포와 호미곶을 꼽는다. 최근에는 이곳 동해안에는 과메기문화관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이 조성돼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구룡포(九龍浦)라는 지명은 신라진흥왕 때 장기현령이 늦봄에 각 마을을 순시하다가 지금의 용주리(龍珠里)를 지..
내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이례적인 긴 연휴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흘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7이 개최된다. 탈춤공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7은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변화를 준비 중이다.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
영덕 인량마을은 5대성(大姓) 8종가(宗家)가 터를 잡고 세거하고 있는 경북의 유학과 선비정신이 깃든 곳이다. 종가란 특정 가문의 적장자(嫡長子)로 계승돼 온 집안을 말하는 것으로, 조선 중기 적자상속제도가 정착하면서 형성된 한국적 가부장제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개념이다. 종가제도는 훌륭한 조상..
영덕 인량마을② 인량리는 영해에서 서쪽으로 십리 되는 곳에 삼면이 산으로 쌓여 있고 남쪽에 내가 가로 놓여 있는 산자수명(山紫水明)한 큰 동리다. 영해부지(寧海府誌)에 의하면 팔성종실(八姓宗室)이 있는 곳으로 예부터 풍속이 순하며 예의와 겸양이 있고 효행과 학문이 높은 선비가 많아 벼슬이 끊어지..
문경은 경북도의 북쪽 울타리이자 관문이다. 태백산에서부터 흘러온 대미산, 주흘산, 조령산, 화양산 같은 1,000m 안팎의 산들이 줄기를 이루면서 경계를 이뤄 충북과 경북을 갈라놓았다. 원체 산이 많은 지역이라 논밭이 적으니 문경사람들은 땅속 무연탄을 파서 팔고 흙으로 도자기를 빚어 생업을 삼았다. ..
영덕군 인량리 전통마을(창수면 인량1, 2, 3리)은 영해면 등운산(786m) 지맥이 내려온 산줄기 아래 학이 양쪽 날개를 펼치는 듯한 형상을 이루고 있어 비개동(飛蓋洞), 나라골, 익동(翼洞) 등으로 불리던 마을이다. 이 마을은 선비의 문(文)과 도(道)가 전통으로 지켜져 내려오며 인자한 사람을 많이 배..
◆괴시리 전통마을 영덕의 북쪽인 영해면소재지에서 동북으로 1㎞ 정도 가면 조선시대 전통가옥이 즐비한 영양 남씨(英陽 南氏)의 집성촌인 괴시리 전통마을이 있다. 고려 말의 대학자 목은 이색(李穡, 1328~1396) 선생이 태어난 외가마을이기도 하다. 동해로 흘러가는 송천 주위에 늪이 많고, 마을 북쪽에도 도랑..
도산서원을 중심으로 한 도산면 일대는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의 발자취가 어린 곳들이 많다. 퇴계가 태어난 퇴계태실은 진성이씨 온혜파 종가로 온혜리에, 퇴계가 살았던 퇴계종택은 토계리 상계동에, 그리고 묘소는 하계동에 있다. 모두 2~3㎞ 거리 안에 있는 곳들이다. 퇴계는 좌찬성 이식(李埴)..
추로지향(鄒魯之鄕)의 고장 안동 기행(1) 우리나라 정신수도라고 일컫는 안동은 공자와 맹자의 고향이라는 추로지향((鄒魯之鄕) 곧 '양반의 고장'으로 불린다. 그것은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안동이 사림의 고장으로 자리 잡았고, 그 전통이 아직도 면면히 이어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무형의 문..
고윤환 문경시장이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시정방침을 '새로운 도약, 일등문경'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문경시를 화합과 소통을 통한 시민 행복시대를 열어 '전국 최고의 모범도시 문경'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백산 자락에는 의상대사가 세웠다는 절이 꽤 많다. 그 가운데 초암사·비로사·성혈사·흑석사 등의 절들은 의상이 화엄의 뜻을 펼치기 위해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도 않고 유명세를 타지도 않아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흑석사에는 통일신라 전성기의 특징을 잘 간직한 석조여래좌..
영주는 경북도 북부에서도 서북쪽에 있다. 북쪽은 충북 단양, 동쪽은 봉화에 닿아 있고, 서쪽으로는 문경·예천과 나란히 한다. 태백산 줄기를 이어받은 영주에는 신라시대부터 절이 많이 들어섰다. 그 가운데 장엄한 가람배치를 하고 있는 부석사를 비롯해 비로사·성혈사·흑석사 등 아직 형세를 유지하는 절집들이 여..
주말 N 여행- 전통문화의 고장 봉화 기행(3) 산이 깊고 물줄기를 따라 골도 많은 봉화. 이곳 길을 가다보면 군데군데 기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이 눈에 띈다. 그 가운데도 가평리의 계서당은 그 대표적인 양반가로 꼽힌다. 오랜 선비의 고장에는 오래된 한옥만큼이나 이야기가 많다. 한옥 처마 밑..
봉화는 산이 깊지만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아온 흔적이 있다. 봉화읍 도촌리, 물야면 개단리, 춘양면 의양리 등에는 고인돌이 많다. 삼한시대에는 영주·안동과 함께 진한 기저국 땅이었다. 이 지역은 고구려에서 신라로 불교가 전파되는 과정에서 많은 유적을 남겼다. 그 가운데 문수보살에서 이름을 딴 물야면 ..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라는 비전을 가지고 출발한 민선6기 3년 동안 권영세 안동시장의 노력이 갈수록 빛을 내고 있다. 중앙과 도 단위 각종 평가가 이를 확인해 준다. 민선6기가 시작된 2014년 하반기부터 올해 5월까지 중앙과 도 단위 등에서 모두 130개 부분에서 수상했고, 확보한 상 사업비도 10억을 훌..
태백산 줄기와 낙동강 상류를 끼고, 빼어난 산수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봉화 땅. 삼한시대에는 영주·안동과 함께 진한 기저국이었던 이곳은 고구려에서 신라로 불교가 전파되는 과정에서 여러 유적을 남겼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양반문화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떤 면에서는 안동보다도 봉화가 더 양반문화의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닭실의 안동 권씨 마을, 북지리 봉화 금씨 마을, 법전의 진주 강씨 마을, 해저리의 의성 김씨 마을, 오록의 풍산 김씨 마을 등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옛정을 느끼게 한다.
주말N여행-푸른자연 수놓는 시의 향연 문향으로 소문난 영양군을 둘러보는 기행 두 번째로 찾은 곳은 주실마을이다. 청록파 시인의 문학적 토양이 이곳 숲에서 배양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숲속에서 만나는 조지훈 선생의 맏형 조동진도 요절한 시인이다. 그의 시 '국화'는 또 다른 감동을 준..
문향으로 소문난 영양군(英陽郡). 영양에 대표적인 유적지로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시인 조지훈이 태어난 주실마을이고, 다른 하나는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집필한 여중군자 장계향의 발자취가 남은 두들마을이다. 이 마을은 현대문학의 거장 이문열 작가가 출생한 곳이기도 하다. 편집자주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