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경주시를 방문한 데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달 1일 정상회의 개최 준비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김기현 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위원 12명과 국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비롯해 주요 시설을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 브리핑에 나선 주낙영 시장은 "경주가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창`이라는 각오로 지방비를 총동원해 숙박, 수송, 의료, 경관 개선, 시민 참여 캠페인 등 전방위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국가행사의 품격에 맞는 인프라 확충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정부의 실질적이고 전폭적인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 시장은 "1차 추경을 통해 회의 직접지원 예산은 확보했지만 응급의료센터 확충과 도시경관 개선 등 기초 여건 정비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라며 "지방도시가 감당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세계가 주목할 수 있는 회의를 위해서는 국가의 전략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APEC이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포스트 APEC 경주`에 대한 정부·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 연계가 중요하다"며 "경주가 글로벌 관광도시이자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혁신 모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1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경주를 직접 찾아 정상회의 준비 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  우 의장은 HICO에서 열린 준비상황 보고회에 참석해 경북도, 외교부, 경주시 관계자들과 함께 준비 과정을 공유하고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HICO 내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국립경주박물관 만찬장, 경주엑스포 경제전시장, 불국사 문화행사장, PRS호텔(힐튼) 등 주요 인프라를 둘러보며 세부 사항을 점검했다.  우 의장은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품격과 지방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보여줄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경주 방문은 준비상황 점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APEC 참석을 직접 요청한 바 있다"며 국제사회와의 외교적 소통 노력도 함께 소개했다.  한편 경주시는 "남은 기간 빈틈없는 준비를 통해 `경주가 해냈다`는 평가를 반드시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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