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일 한울3발전소에서 황주호 사장과 유관기관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저항성핵연료 시범집합체(연료봉 236개를 다발로 묶어 정사각형 형태로 만든 것)·장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고저항성핵연료 시범집합체가 원전에 장전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사고저항성핵연료는 기존 핵연료보다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며 크롬(Cr) 코팅 피복관과 성능을 개선한 소결체(LAS-Doped UO2 pellet)로 구성돼 유사시 원전의 안전여유도를 확보할 수 있다.  한수원은 한전원자력연료㈜와 함께 지난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 핵심기술사업의 하나로 사고저항성핵연료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2년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새울2호기에서 `시범연료봉`의 연소시험에 착수했으며 올해 6월부터는 `시범집합체` 4다발을 한울6호기에 장전하고 현재 연소시험을 하고 있다.  앞서 EU는 원전을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에 포함하면서 사고저항성핵연료 사용 등을 조건으로 내건 바 있으며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역시 유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이번 사고저항성핵연료 개발은 원전의 녹색에너지 적용 요건을 준수함으로써 탄소중립 달성에 원전이 활용될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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