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이례적인 긴 연휴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흘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7이 개최된다.  탈춤공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7은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변화를 준비 중이다.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이라는 올해 주제는 `말뚝이`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민 캐릭터를 통해 축제 현장에서 관광객들의 소원을 마음껏 풀어 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만든 주제이다.  말뚝이는 서민들과 소외 받은 사람들의 대변자로 거침없이 행동하며 욕망을 마음껏 표출하고 해학적이고도 풍자적인 대사, 거침없는 행동으로 관중들을 매료시킨다.  특히 1인 다역을 하는 만능 탤런트로 인기가 높은 캐릭터로 탈춤이 펼쳐지는 축제의 공간을 마음껏 즐기는 진정한 `축제 인간(Homo Festivus)`이라고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탈놀이의 현장에서 탈을 쓰고 역동적인 몸짓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속에 응어리를 대신 드러냄으로써 사람들이 가진 내면 깊은 곳의 열정과 놀이에 대한 욕망을 느끼게 했다.  말뚝이를 통해 사람들은 탈을 쓰는 `감춤`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었고 탈춤을 통해 `드러냄`으로 놀이의 열정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7에서는 진정한 호모 페스티부스 말뚝이가 몸짓과 탈, 그리고 역동적인 대사를 통해 빌었던 소원을 축제를 통해 표현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깊숙한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축제 인간(Homo Festivus)`의 본능을 함께 표현해 내고자 한다.  올해 탈춤축제에서는 12개국 14개 단체의 해외공연팀(볼리비아, 불가리아, 라트비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일본(2개팀), 베트남, 중국(2개 팀), 터키)와 12개의 국가무형문화재 공연, 4개의 마당극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은 터키의 날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축제 21년 만에 처음으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남아메리카의 볼리비아 공연단의 경우 매력적인 가면과 사람이 손으로 직접 만든 화려한 의상을 입고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일본 공연단의 경우 그동안 보여주었던 정적인 공연에서 벗어나 북을 활용한 독특하고 강렬한 춤을 보여주게 된다.    이와 더불어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과 터키 문화를 교류하는 전시회와 터키의 날을 진행함으로써 단순 공연 교류가 아닌 국가 간, 지역 간 문화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며 터키부르사문화재단과의 교류 협약을 준비 중이다.  또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공식 홍보하는 축제로 선정됨에 따라 올림픽 놀이단 `윗플(WITH-PLAY)`의 공연과 탈놀이단 뚝블리의 공연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그동안 `탈랄라 댄스`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난장을 함께 만들었던 경험에서 좀 더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역민이 먼저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고 쉬운 동작, 음악, 의상이 개발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지역문화컨설팅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축제 기간 중 매일 약 5분씩 2회 정도의 `VITALMIN TIME(바이탈민 타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진행하게 될 `비탈민 타임(VITALMIN TIME)`은 탈과 탈춤이 비타민처럼 활기를 준다는 의미로 매일 모든 무대의 공연을 멈추고 약 5분간 관광객, 자원봉사, 공연자가 함께 춤을 추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이 4개의 기본 동작은 하회탈춤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    올해 탈춤축제의 관중 포인트를 살펴보면 먼저 오는 29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개막식을 손꼽을 수 있다.  탈춤축제의 개막식은 다른 축제와 달리 대중가수가 없어도 매년 탈과 탈춤을 기반으로 신명나고 감동적인 주제공연을 만들어 간다.  올해는 `소원`이라는 큰 테마를 가지고 멋진 주제공연을 준비 중이며, 다양한 특수효과와 독특한 연출 기법이 돋보이는 개막식을 준비 중이다. 또한 축제 기간 중 5일 동안 열리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해외부를 신설해 수준 높은 경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내년 2월 개최 될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축제로 탈춤축제가 선정돼 오는 30일과 10월 1일에는 봅슬레이, 컬링 등 겨울 스포츠를 중심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미리 체험해 보는 기회도 가지실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시내 곳곳에서 열릴 MASK BUSKING 대회는 젊은 층의 참여 유도와 작고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탈춤공원에서 집중적으로 대동난장 퍼레이드를 진행해서 좀 더 집중력 강하고 강렬한 대동난장을 준비 중이다.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탈춤축제에 참여하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길게 이어질 추석 연휴, 탈과 탈춤을 신명을 온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윤재철 기자chal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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