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주권과 안보는 타협 대상이 아니다. 구글의 국내 고정밀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 요청을 두고 학계가 한목소리로 반대 입장을 내놨다. 고정밀지도 데이터 반출은 분단국가인 한국에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
경북을 비롯한 전국 농촌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경북 지역의 경우 사과, 포도, 자두, 복숭아, 인삼 등 주요 과수 작물들이 모두 비상등이 켜졌다. 농민들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폭염에 따른 물가 상승을 뜻하는 히트플레이션이 이달 초부터 발생 조짐을 보이면서 서민들의 여름철 생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배추, 무 등 채소는 무더위에 시들고 수박은 한 통에 3만원을 넘는 귀한 몸이 됐다. 축산 농가에서는 집단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에너지 수..
짧은 장마와 기록적인 폭염으로 여름 제철 과채류의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은 현지 공급처 확대와 스마트팜 등을 활용한 물량 확보로 가격 안정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
참으로 비통한 사고가 벌어졌다. 구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20대 베트남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첫 출근 날 숨졌다. 사고 당일 구미의 기온은 37도를 넘었다. 숨진 노동자의 체온은 무려 40도가 넘었다. 그가 얼마나 극한의 환경에 내몰렸는지 보여주는 숫자다. ..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을 지원하기로 하자 유통업계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용처에 포함된 편의점은 매출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지만 포함되지 않은 대형마트 등에선 '역차별' 등 볼멘소리가 나온다. 행정안전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
울릉군이 지난해 수거한 해양쓰레기의 양이 무려 435t에 달했다고 한다. 대부분 폐어망과 부표 등 어업 관련 쓰레기지만 태풍 등으로 떠밀려온 육지 쓰레기 중에는 중국어나 일본어가 적힌 외국 쓰레기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는 청정 자연환경을 간직한 ..
전례 없는 강력한 규제에 은행권이 대출 취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여파다. 규제가 발표 이후 하루 만에 전격 시행되며 미처 전산에 반영하지 못한 은행권이 비대면 접수를 중단한 영향도 있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6·27 규제 발표 후 1주일(6월 30일~7월 3..
올해도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더위에 취약한 채소류 가격이 오름세다. 1년 전인 지난해 여름과 비교하면 아직은 낮지만 최근 한 달 동안의 급등세는 이상 징후라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높은 가격에 '금배추' 현상을 불러왔던 배추는 최근 이상 기온에 재배 면적 감소까..
돼지고기(4.4%), 고등어(16.1%), 마늘(24.9%), 국산 쇠고기(3.3%), 달걀(6%) 등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2% 오르면서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6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결국 올해도 법정 시한을 넘겼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지난달 26일 7차 전원회의에서 2차 수정안까지 제시했지만 '1390원'의 시급 기준 격차를 줄이는 것에는 실패했다. 10~40원 수준의 조정에 불과한 '기술적 수정안'이 ..
국내 첫 상업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1호기의 원전 해체가 결정됐다. 한국은 오는 2050년 500조원 규모에 달할 원전 해체 시장을 위한 경험과 기술 축적 기회를 맞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제216회 전체 회의를 열고 '고리 1호기 해체승인(안)..
미국 상무부가 자동차 부품 관세 확대를 예고하면서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부품 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갈수록 늘어나는 관세 칼날을 피하려면 미국 현지생산 체계를 갖춰야 하지만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부품업체들은 그럴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대미 협상을 통해 ..
방송인 이경규씨가 공황장애 치료제와 감기약을 먹은 상태에서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약물 운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나 일반 감기약 중에도 운전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다수 포함돼 있지만 이에 대한 정
한국의 시계가 거꾸로 돌았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2025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69개국 중 27위에 그쳤다. 지난해 20위로 올랐던 순위가 1년 만에 7계단이나 하락한 것이다. 2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겉으로는 계엄과 관세 전쟁 등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면서 한국 경제의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올해 연간 0%대 저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유가와 환율 상승, 성장 추가 둔화 우려 등의 악재가 설상가상으로 더해졌기 때문이다. 향후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 글로벌 경제는 물가 ..
일시적인 실업 상황에서 생계 유지를 위해 구직 급여를 지원하고 재취업을 위한 시간과 자원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실업급여가 악용되고 있다. 건전하지 못한 방법으로 반복해 실업급여(구직급여)를 수급하는 사례가 늘어나다 보니 실업급여의 재원인 고용보험기금이 바닥..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폭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노동계는 내년 적정 최저임금으로 시급 1만1500원을, 경영계는 1만30원 동결을 요구, 양측 간 간극이 1470원에 이르면서 법정 심의 시한(6월 29일)을 목전에 두고 최종 결론을 도출..
기후변화에 따라 일본뇌염·말라리아와 같은 감염병을 옮기는 모기의 서식지와 활동기간이 확대되며 감염병 전파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지난 10년간 평균기온이 약 1.4도 상승하며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시기도 16일가량 빨라졌고 모기의 활동 기..
우리나라 먹거리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OECD의 구매력 평가(PPP)를 고려한 물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식료품·비주류 음료 가격은 2023년 기준 147로 OECD 평균(100)보다 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