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장미대선 경선의 막이 올랐지만 양당 모두 시작부터 '김 빠진 사이다'라는 평가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차출론'이 당내 주자들을 덮어버린 형국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구도에 경선다운 경쟁 자체가 무..
대형마트가 쉬는 날보다 쉬지 않는 날 전통시장의 평균 식료품 구매액이 20만원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보호를 목적으로 도입된 대형마트 의무 휴업제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는 셈이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보완의 ..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로 고려대와 연세대가 본과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유급 조치에 나섰다. 해당 대학을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대규모 의대생 유급 통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는 개강 후 실습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본과 3학년 84..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했다. 대선 시간표가 확정되면서 여야 대권 잠룡들도 속속 대선 채비에 서두르는 모습이다. 다급하게 돌아가는 대선 시계 속 유권자들에게 주어진 책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 정부는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21대 대통..
윤석열 전 대통령이 쏘아 올린 '12·3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 사회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큰 악영향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극단적인 우파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행동에 나섰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에 '태극기 부대'로 분류되던 6070..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국내 유통업계 업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8년 전과 같은 대통령 탄핵을 거쳤지만 지난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와 비교해 지금은 장기 불황과 소비 부진에 고환율, 고금리 등이 겹치면서 업계가 전방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내놓은 판단은 명료했다.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민주적 절차와 방법을 벗어났다고 지적하면서 동시에 다수 의석을 점한 야당 역시 대화와 타협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결정문을 두고 헌재..
최근 우리 경제가 미국발 관세전쟁 등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에 발표한 '2025년 4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며 경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5000년 한반도 역사에서 위기를 만든 것은 언제나 무책임하고 무능한 기득권이었지만 위기를 이겨내고 새 길을 연 것은 언제나 깨어 행동하는 국민들이었다"라고 말했다. ..
봄기운이 채 퍼지기도 전에 매캐한 연기와 검붉은 화마가 경북 북동부 지역을 덮쳤다. 기록적인 건조함과 강풍 속에 발생한 대형 산불은 순식간에 광범위한 지역을 잿더미로 만들며 수많은 이들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3600채가 넘는 주택이 불에 타 280..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4일로 지정하면서 선고 당일 헌법재판관의 결정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헌재가 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면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다. 반면 기각 또는 각하하면 윤 대통령은 ..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각 대학 의대생들이 복귀 마감 시한 임박을 앞두고 속속 복귀하고 있다. 아직 등록 또는 복학 신청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도 있으나 의대생들 사이에서 '일단 복귀하자'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1년 넘게 파행을 빚어온 의..
경북과 경남에서 동시다발로 산불이 발생해 30명이 목숨을 잃고 서울 면적의 80%(4만8000여㏊)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는 등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겼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더해져 초기 진화에 실패한 산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열흘간 이어진 뒤에야..
현재와 같이 국론이 분열되고 극단적으로 진영이 갈라진 적이 없다. 과거 군부독재나 외환위기 때보다 위중한 상황이다. 과거에는 국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회 자체가 분열돼 극단적 이슈로 여야가 대립각만 앞세우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와 이후 탄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장 유명한 선거 구호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Make America Great Again)다. 그런데 그는 관세 폭탄을 남발함으로써 미국의 위대하게가 아니라 위험하게 하고 있다. 트럼프는 26일 외국에서 수입된 모든 자..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역대 세번째로 큰 피해 규모를 나타내고 있는 의성 산불은 진화율이 역주행하며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불은 인근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야산까지 번지면서 긴장감..
긴 침체에 빠졌던 면세업계와 관광업계가 정부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 조치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는 관광객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트렌드가 성수동 등 국내 로드샵으로 이동한 만큼 경쟁에서 우위에 설 방안을 찾는 것..
여야의 극적 합의로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이 18년 만에 통과됐지만 젊은 세대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선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이 나왔지만 결국 근본적인 국민연금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개혁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첨예한 대..
경기침체 장기화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차별 관세, 국내 정치 불안 등 경영 환경이 악화하면서 싼값에 실무능력이 검증된 경력직을 고용하려는 기조가 더 뚜렷해졌다. 반면 신입의 취업 문은 3년래 가장 좁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100인 이상 기업..
국내에서 22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한우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료비 상승에 한우 가격은 내려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가축 전염병까지 덮쳤다.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불리던 전남에서는 지난 13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 이후 현재까지(18일 기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