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의 대표 과일이자 여름철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청도 복숭아`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청도군 매전면 당호리의 한 농가를 비롯해 지역 전역에서 출하 준비가 한창이다. 푸르른 산자락과 황금빛 햇살을 머금고 자란 청도 복숭아는 특유의 달콤한 향기와 부드럽게 녹아드는 과즙으로 소비자들에게 `자연이 만든 예술`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사실상 청도 복숭아의 역사는 200여 년 전 화양읍 신봉리에서 자생한 품종에서 시작됐으며, 1940년대 이후 개량을 통해 지금의 고품질 과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청도군에는 총 9.53㎢의 면적에서 1,551가구의 농가가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약 15,127톤, 농가 소득은 45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올해 복숭아 출하는 예년보다 다소 늦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청도 복숭아는 6월 말부터 출하되기 시작해 9월 초까지 이어지지만, 올봄 저온과 우박 피해 등의 기상 여건 악화로 인해 개화 및 생육 시기가 일부 지연됐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농민들의 철저한 관리 덕분에 품질은 여느 해 못지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한 농민은 "올해 기상이 다소 불안정했지만, 정성껏 키운 복숭아가 무사히 결실을 맺어 다행"이라며 "한입만 먹어봐도 감동이 퍼지는 청도 복숭아를 많은 소비자들이 맛보길 바란다"고 전했다.청도군 관계자 역시 "기후 악재에도 불구하고 복숭아 품질은 뛰어난 수준"이라며 "복숭아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청도 복숭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청도 복숭아는 현재 청도읍·매전면·이서면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출하되고 있으며, 농협 공동 출하 및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한여름의 더위를 달래줄 청도 복숭아의 달콤한 매력을 만끽할 때다.     김병열 기자artmong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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