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서풍을 타고 동해안까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산불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됐다. 이번 산불은 과거의 대형 산불을 뛰어넘는 피해 규모와 속도로 인해 '괴물 산불'로 불리며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재산 피해, 문화재 ..
6·3 장미대선 경선의 막이 올랐지만 양당 모두 시작부터 '김 빠진 사이다'라는 평가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덕수 차출론'이 당내 주자들을 덮어버린 형국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구도에 경선다운 경쟁 자체가 무..
대형마트가 쉬는 날보다 쉬지 않는 날 전통시장의 평균 식료품 구매액이 20만원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보호를 목적으로 도입된 대형마트 의무 휴업제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는 셈이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 보완의 ..
봄철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입니다. 특히 낮은 습도와 강풍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는 작은 불씨 하나가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남겼습니..
벚꽃이 흐드러졌다. 붉은 영산홍 꽃망울도 곧 터질 태세이다. 어제 점심시간에는 사무실 직원들과 모전천 벚꽃나무 아래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며 봄을 만끽했다. 봄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을 한껏 받았다. 4월이 되면 경찰에서는 지역의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정기 점검한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로 고려대와 연세대가 본과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유급 조치에 나섰다. 해당 대학을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대규모 의대생 유급 통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는 개강 후 실습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본과 3학년 84..
오늘은 절기상 청명(淸明)이다. 봄이 시작되고 날씨가 좋은 때이기에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라고 한다. 문득 청명에 청렴(淸廉)을 생각해 본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형상이 깨끗하고 선명하다는 '청명'과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는 ..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현실화했다. 대선 시간표가 확정되면서 여야 대권 잠룡들도 속속 대선 채비에 서두르는 모습이다. 다급하게 돌아가는 대선 시계 속 유권자들에게 주어진 책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 정부는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21대 대통..
만리장성(萬里長城)은 2000년 전 진시황부터 북방의 흉노족이나 몽골족 유목민들의 침략을 막기 위해 무려 6500㎞에 달하는 성벽을 쌓았다. 그 후에 명나라까지 여러 왕조에서 1만㎞가 넘도록 증·개축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북방의 오랑캐를 막으니 태평성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쏘아 올린 '12·3 비상계엄' 사태가 한국 사회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큰 악영향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극단적인 우파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행동에 나섰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에 '태극기 부대'로 분류되던 6070..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국내 유통업계 업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8년 전과 같은 대통령 탄핵을 거쳤지만 지난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와 비교해 지금은 장기 불황과 소비 부진에 고환율, 고금리 등이 겹치면서 업계가 전방위..
추운 겨울과 기승을 부리던 꽃샘추위도 지나고 어느새 새싹이 돋아나 개나리, 벚꽃 등 화사한 봄꽃이 가득한 4월이 됐다. 지금 거리는 따스한 볕과 푸르른 녹음을 즐기며 봄을 느끼는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106년 전 이때 상하이에서는 활짝 핀 봄꽃보다 더 찬란한 ..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과 각질화 그리고 진물과 홍반 등 색소침착을 보이기도 한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펼쳐진 쪽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되지만 성장하면서 특징적으로..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 급속한 행정환경의 변화에 따른 법·제도와 현장 사이의 간극이 존재하고 이는 국민의 불편함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에 복잡한 행정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인 공무원은 국민 중심의 적극적 문제 해결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내놓은 판단은 명료했다.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민주적 절차와 방법을 벗어났다고 지적하면서 동시에 다수 의석을 점한 야당 역시 대화와 타협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결정문을 두고 헌재..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누구나 아는 공자의 논어에 나오는 구절이다. 10여년 전의 나는 그야말로 독불장군이었다. 당근을 주기보다는 당장의 채찍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
최근 우리 경제가 미국발 관세전쟁 등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에 발표한 '2025년 4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며 경기..
팔공산은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정신이 깃들어 있으며 자연·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대구·경북의 진산(鎭山)이다. 지난 1980년 5월 13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행정구역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로 이원화돼 관리해 오다가 대구시와 경북도에서 팔공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5000년 한반도 역사에서 위기를 만든 것은 언제나 무책임하고 무능한 기득권이었지만 위기를 이겨내고 새 길을 연 것은 언제나 깨어 행동하는 국민들이었다"라고 말했다. ..
공동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연기 흡입에 의한 질식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이에 각 소방서에서는 화재 시 질식 사고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화문 닫기'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