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8일 오후 포항시 남구 도시 숲 오솔길에서 여중생들이 우산이 바람에 뒤집히자 당황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세월호 참사 사고 이후 전국적 애도분위기에 주춤하던 6·4지방선거전이 예정대로 치러지면서 여야 모두 명운을 건 총력전에 나서면서 또 다시 과열모드로 전환되고 있다. 사실 이번 지방선거에 여야는 모든 인력을 총 동원해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6·4 지방선거 성적표가 내달로 이어지는 7·30 재보선과 2016년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여당의 경우 새누리당 중진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러시가 이어지면서 국회 과반 의석 확보에 비상이 걸린만큼 총선급으로 치러질 7월 재보선 역시 6·4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영향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비장의 각오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영남의 텃밭이라고 자부해오던 대구·경북의 경우도  6·4지방선거 경선과정에서 부터 각종 잡음이 뒤따르면서 새누리당을 탈당 후 무소속 출마와 무소속 후보간의 연대설 등의 불확실성이 늘면서 내심 고민도 적지않는 눈치다.    사실 지방선거는 지방정부를 새롭게 구성하는 전국단위 선거여서 과거부터 중요한 선거 중 하나로 평가받아온 가운데 결과에 따라서는 몇몇 지역 정치인들의 운명도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역에 따라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선후보로도 자격이 충분한 거물급 인사들까지 대거 차출돼 투입 된 듯한 모습이다.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는 마치 대선 전초전 양상까지 띠면서 특정 지역의 경우 한치앞도 점칠 수 없는 박빙전까지 예상되고 있다. 실예로 지방선거에 직접 출마하진 않았지만 합당선언으로 승부수를 띄운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경우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대권 스케줄이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반면 지방선거에 출마한 대권잠룡들의 성적표가 좋지 않을 경우 그동안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 되어 온 각당의 대표 주자들이 또다시 발돋움하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 때문에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여야 내부의 권력구도 역시 크게 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새누리당의 경우 벌써부터 친박과 비박의 희비가 조금씩 엇갈리고 있는 것을 보면 비박 중진들의 지방선거 결과 성적표에 따라 당내 구도도 요동칠 것이라는 애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여기에 이번 지방선거가 대규모 개각과 연결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분석도 힘을얻고 있다.5월 중순을 전 후해 임기가 만료되는 국회의장단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자리를 놓고 순환배치를 하는 과정에서 개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 역시 설득력을 얻고있기 때문이다.특히 오는 지방선거에 전국에서 현역 국회의원 중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20명이 넘어 단순 지역선거 수준이 아닌 미니총선 이라는 말도 나올 지경이여서 벌써부터 지방선거의 성적표와 여야 정치인 입지의 인과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는 6·4지방선거가 결과에 따라 여야 정치권에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킬지에 정가의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 박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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