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지역화폐 `경주페이`의 월 충전·사용 한도를 기존 4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국비·도비 지원 확대에 따라 시민 혜택 강화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경주페이 한도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매월 최대 7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액의 7%에 해당하는 최대 4만90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한시적으로 캐시백 비율이 10%로 확대된다. 이 경우 월 최대 7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경주페이는 선불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으로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발행액은 640억원, 사용액은 639억원에 달한다. 카드 등록 수는 19만2022장, 가맹점 수는 1만7547곳이다.
농어민수당과 고향사랑기부금 답례 등 정책발행금은 올해 총 113억원이며 누적 캐시백 지급액은 5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한도 상향을 계기로 하반기 월 평균 사용액을 226억원으로 설정하고 오는 12월까지 누적 발행액 135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경주페이 홍보도 대폭 강화한다.
시는 경주페이 앱, 시 홈페이지, `알짜배기 경주소식`,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변경 내용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릴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페이는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한도 상향을 통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