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박물관과 상주박물관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025년 3월 30일까지 상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공동기획전 `안녕! 독도`를 개최하고 있다.
두 박물관은 지난 1월 24일 지역 거점 박물관의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공동기획전 개최를 통해 상호 기관의 지속적인 문화 교류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전시는 시기별 독도를 관리해 온 정책의 변화상을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512년 신라의 우산국 편입을 시작으로 군신관계, 직접 관리체계 구축, 쇄환정책, 울릉도쟁계, 수토정책, 울릉도 개척령, 일본의 불법 독도 침탈, 실효적 지배 체계 구축 등 역사 속 위기 상황에서 다양한 정책을 적용해 독도를 지켜냈던 선조들의 노력을 여러 사료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독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료 중 일본 스스로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입증한 고지도 및 고문서들이 다수 소개된다.
일본 에도시대의 백과사전이자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표기한 조선국도(朝鮮國圖)가 수록돼 있는 `강호대절용해내장(江戶大節用海內藏)`, 색채 구분을 통해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표기한 `대일본증보여지전도(大日本增補輿地全圖)`, 구획선을 통해 독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명확히 밝힌 `상밀대일본신지도(詳密大日本新地圖)` 등 다양한 고지도와 고문서를 통해 일본 독도영유권 주장의 역사 왜곡과 허구성을 밝힌다.
상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료도 다수 소개된다. 그중 상주를 대표하는 학자인 이만부 선생이 집필한 시문집인 `식산집(息山集)`에는 쇄환정책 및 울릉도쟁계의 과정 및 결과가 기록돼 있어 조선 후기 문인들의 역사 인식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료뿐만 아니라 독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 `대한민국 독도 VR`, 독도의 실효적 지배의 실증적 증거자료인 독도 인공조형물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독도의 지질학적 정보와 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는 키오스크 등 여러 체험형 콘텐츠를 구축해 관람객들에게 독도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두 박물관은 이번 공동기획전과 연계한 독도특강, 전시 연계교육, 어린이 독도체험교육 등 지역민과 소통하는 교육을 시행해 독도의 올바른 역사 인식 고취 및 전시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 공동기획전이 열리는 기간 동안 상주 지역민들이 박물관을 많이 찾아와 독도의 다양한 모습들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gst3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