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본부장 배병훈)는 최근 적응형 순항제어기능(ACC)을 탑재한 차량이 늘고 있다며 이를 사용하는 운전자의 증가로 고속도로에서 적응형 순항제어기능으로 운행하다 발생하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적응형 순항제어 등 주행보조 기능과 관련해 발생한 사고는 총 19건(사망자 17명)으로 이 중 8건(사망자 9명)이 올해 발생했다. 대구경북본부 지역 내 고속도로에서는 지난 5년간 총 4건의 사고(사망 2명, 부상 5명) 중 2건(부상 2명)이 올해 발생했다.  적응형 순항제어기능(ACC)은 완벽한 자율주행 장치가 아니라 전방주시를 필요로 하는 주행보조 장치이며, 이 장치를 이용해 주행할 경우 사고 발생 시 주시태만으로 감속 없이 주행속도 그대로 충돌하는 경우가 있다.  한편 대구경북본부에서는 적응형 순항제어 운행차량의 주행특성 분석을 통한 사고예방 대책 마련을 위해 자체 테스트 시행했다.  작업보호차 및 안전시설물 인지여부, 차선변경 등 6개의 시나리오 테스트를 실시했고 그 결과 고속으로 주행시 정지 또는 이동하는 작업보호차량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또한 라바콘, 로봇신호수 등 작업장 교통안전시설물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적응형 순항제어기능(ACC) 사용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휴게소, 졸음쉼터, 요금소 등 국민 접점 시설을 활용 홍보 포스터, 배너, 리플릿 등을 게시해 ACC 주행 주의사항 및 지나친 의존 위험성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운전자분들께서는 적응형 순항제어 기능 사용 중 철저한 전방주시가 필요하다"며 "하계 휴가철을 맞아 돌발상황 등에 대비해 안전운전에 더욱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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