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15일 오후 문화공간 Place C(플레이스 씨)에서 `제12회 경주문학상 시상식 및 제22회 경주문협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조희군씨가 `발굴일지`로 운문(시)부분에 선정돼 경주문학상을 수상했고 산문(수필)은 박완규씨의 `팔불출의 아내 이야기`가 당선돼 경주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수필과비평 경북지부 배단영·배만식 수필가가 나란히 경주문협상을 수상했다.
`경주문협상`은 (사)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에서 성실하고 꾸준한 작품활동과 회원들과의 소통으로 문인협회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조희군 수상자는 "많이 부족한 제가 이렇게 큰상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경주문학정신을 이어가는 일에 작은 역할이라도 하라는 격려의 말씀을 새겨 듣겠다"며 "시인의 길을 걷게 해주신 고 박해수·서영수 선생님 생각이 많이난다. 까까머리 학창시절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대학학보사 주최 공모전에 응모할 단편소설 원고지를 선생님께 한 번 읽어봐 주십사 드렸다가 혼이 났던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너만의 목소리로 간절하게 쓰라. 또 쓰라, 그리고 끝까지 쓰라`던 말씀을 화두로 삼고 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