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의 해양정신과 신라 해양 교류역사를 교육·전시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인 `문무대왕 해양역사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7일 경주시에 따르면 감포읍 대본초등학교 폐교 부지 9089㎡에 151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연면적 1793㎡ 2층 규모로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을 건립한다.
1층에는 문무대왕 청소년 아카데미와 해양마린스쿨, 체험장, 카페, 사무실 등의 기타 체험시설이 들어서고 2층에는 문무대왕 자료관, 문무대왕 해양교류관 등의 전시시설이 마련된다.
2층 문무대왕 자료관은 문무대왕과 삼국통일, 문무대왕 역사유적, 해양정신의 계승을, 문무대왕 해양교류관은 신라해양인물, 신라해양 교류문화 등의 콘텐츠로 각각 구성된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은 기존 단순 전시·체험 위주의 청소년해양센터, 해양박물관과는 차별화를 뒀다. 역사관 내 청소년해양학교를 운영하면서 울릉도·독도 영토체험과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 일대 답사는 물론 문무대왕 업적과 유적 홍보·참가 프로그램 등의 교육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여기에 경주시는 화랑마을과 연계해 경주만의 특별한 청소년 해양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문무대왕 해양역사관이 완공되면 문무대왕의 수중왕릉을 비롯한 이 일대 문화유적들이 체계적으로 홍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