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4일 경북도교육청 소관 2024년도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를 실시했다.  내년도 도교육청의 예산 규모는 5조4541억원으로 지난해 당초 예산 5조9229억원보다 4688억원(7.9%)이 감소했고 기금 조성 규모는 1조37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87억원(0.7%) 감소했다.  이날 심사는 도교육청 정책국장의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이 2024년 교육예산 편성의 적정성에 대한 현미경 심사와 송곳 질의와 교육 현안에 대한 교육청의 대응 및 추진계획에 대한 정책질의도 함께 이어졌다.  박순범 의원은 학교폭력, 교권침해 예방에 관한 소관 당국의 대응이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특히 피해자 지원체계가 미흡해 피해발생 대비 지원실적이 저조하고 피해지원 예산이 오히려 후퇴하고 있음을 강조, 충분한 예산확보를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정근수 의원은 무상보육, 학령인구 감소 문제를 지적, 특히 아이 숫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사립유치원의 경우 여전히 학부모 부담금이 5~6만원 정도 든다며 학부모 부담금을 없애 실질적인 무상교육이 될 수 있도록 소관 부서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신효광 의원은 교육청의 불용액과 이월액이 타 시도 대비 높아 교육부로부터 115억원이라는 페널티를 받은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국세수입 감소로 세입여건 전망이 비관적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안일하게 재정운용을 한다고 강하게 질타하고는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도기욱 의원은 늘봄학교 전면확대 시기가 1년 앞당겨진 것과 관련해 식사문제, 인력수급문제 등 사전 준비 상황의 전반에 걸쳐 질의했다. 특히 늘봄학교 일자리는 근무시간이 적고 임금이 낮아 인력수급 문제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대한 발빠른 대책 마련과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백순창 의원은 올해 공립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에 교원 1명당 학생 4.2명으로 법정 정원 기준을 초과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교육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적절한 교원 배치 기준 마련과 특수교육대상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치료지원 대상자의 정확한 실태 파악을 하고 전문인력과 적정한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최병준 의원은 학교복합화 시설 사업에 관해 질의하며 학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적 역할을 하는 곳이 많다면 교육청과 학교가 주도적으로 지역과 함께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김일수 의원은 그린스마트스쿨 선정과정 및 학교안전사업 추진 현황에 관해 질의하며 그린스마트스쿨의 합리적인 선정과 학교 안전을 위해 배움터 지킴이 사업을 좀 더 확대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박채아 의원은 회복세로 전망되는 중기지방교육재정 여건과 달리 미국 컨퍼런스보드 및 한국 통계청 경기지표들은 부정적인 전망을 가리키고 있고 늘봄사업 추진으로 세출예산 수요증가가 예상됨으로 중장기교육재정계획을 다시 제대로 세워서 미래교육에 대해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다.  박규탁 의원은 특별교육재정수요지원비가 예산 편성 기준을 위배하고 연내 집행 가능액 추계가 부정확하다는 지적과 함께 아이쉼터사업의 예산 대비 효율성 문제를 꼽으며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재검토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만 의원은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증액과 감액이 많은 것은 의회의 지적 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질타하면서 의회와 충분히 소통할 것을 요구했다.  권광택 의원은 학교공간혁신사업과 그린스마트사업 추진상황에 관해 질의했다. 안동여고 공간혁신 사업 등 일부 사업은 계획보다 사업추진이 늦어진다고 지적하며 미래형 교육과정을 반영한 학교 공간이 완성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석영 부위원장은 교권 침해 문제와 청소년 도박 심각성에 대해 질의하며 특히 도박에 빠진 청소년을 위한 교육당국의 지원체계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교권 회복을 위한 의지가 예산에 반영돼 있지 않은 것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황재철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사업이 긴축예산 편성에 따라 누락되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효율성 높은 예산이 편성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라며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