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지난 2일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2023 영주시장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리그오브레전드(5대 5 팀전)와 스타크래프트(1대 1 개인전) 2개 종목, 총상금 610만원의 규모로 진행됐다. 올해가 첫 대회임에도 두 종목 합산 98개 팀, 340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 신청하는 등 전국 아마추어 게이머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달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선을 거쳐 종목별 4개 팀씩 선발, 이달 2일 선비세상에서 개최된 본선 대회에는 준결승과 결승전을 비롯해 다양한 부대행사들로 가득 차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회 결과 △리그오브레전드에서는 NaRa 팀이 뜨거운 접전 끝에 우승(상금 200만원)을 차지했다.
이어 줄건줘 팀이 준우승, 공동 3위는 사필귀정(영광중학교) 팀, 노인과바다 팀이 각각 차지했다.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이상헌씨가 우승(상금 1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 2위에는 이정혁씨가, 공동 3위는 박재훈씨와 강기훈씨가 각각 차지했다. 본선 대회는 준결승과 결승전 이외에도 볼거리가 많았다.
특히 보드게임존과 오락실존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았으며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퍼스널컬러 및 성격유형검사(MBTI) 상담 부스는 행사를 찾는 청소년 및 젊은 세대들의 발길이 이어져 관람객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영주 출신의 전 프로게이머 이성은(흑운장)씨의 참여로 큰 화제가 된 이번 행사는 과거 스타크래프트의 향수에 취한 3040세대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오후에 진행된 팬사인회는 많은 팬들이 몰려 고향을 찾은 프로게이머 `흑운장`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