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파크골프 동호인을 위해 권역별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등 지역의 균형 있는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경주시에 따르면 내년 연말까지 39억원 예산을 들여 △시내권(경주파크골프 제2구장) 18홀 △북경주(안강) 9홀 △남경주(외동) 9홀 등 총 36홀을 추가 조성한다. 기존에 완료된 △시내권(경주파크골프 제1구장 18홀, 알천파크 18홀) 36홀 △서경주(건천) 9홀 △동경주(양남, 월성원자력본부 추진) 18홀을 더하면 5개 권역에 파크골프장이 총 99홀 운영되는 셈이다. 흥무공원 인근(충효동 7-1)에 건립될 경주파크골프 제2구장은 행정절차를 거쳐 이달에 공사를 착공해 내년 3월 준공 후 6월 개장 예정이다. 안강 갑산교차로 인근(갑산리 943-5)에 조성될 북경주 파크 골프장은 내년 1월 착공해 6월 준공 후 9월 개장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외동지소 맞은편(입실리 207)에 건립될 남경주 파크골프장은 이달 준공, 내년 3월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파크골프는 어르신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주 연령층이었던 60~70대에서 점차 50대까지 낮아지고 있다. 이는 일반 골프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장비로 즐길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적고 홀별 길이가 짧아 체력 소모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주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등록 회원은 18클럽 1150여명이며 미등록 동호인까지 포함하면 1500여명가량 된다.
시는 파크골프장이 추가 조성되면 노년층 체육·복지 확대를 통한 건강 증진과 어르신들의 여가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여가생활 공간 확보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각종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