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2023 범7어길 프로젝트 2부 `은/는/이/가`를 내년 2월 17일까지 대구아트웨이 스페이스 1~4에서 개최한다.
대구아트웨이 2023년 마지막 프로젝트인 `은/는/이/가`는 동양에서 우주 만물의 요소로 보았던 `물, 불, 나무, 쇠, 흙` 다섯 가지를 매개체로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하게 구성된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와 공연 그리고 체험으로 구성된다.
각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6명의 시각 작가 김승환(제주), 백수연(여수), 이상헌(대구), 이슬아(대구), 이창운(부산), 홍근영(수원)이 참여하고 공연에는 클래식 기타 연주자인 곽진규(경주)가 참여한다.
스페이스 1에서는 △백수연의 `a q u a`를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장 안팎에서 작품을 볼 수 있는데 관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TV를 통해 영상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스페이스 2에서는 △이창운의 `편도여행`이 펼쳐진다.
일정한 움직임이 안정감 있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레일에서 언제 떨어질지 모를 긴장감을 드러내 보인다.
스페이스 3은 불과 흙의 만남이다.
△김승환의 `불의 발견`은 댄싱 필름으로 미래 세대에 물려줄 `새로운 불의 발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홍근영은 `지하생활자`, `그 눈빛의 은밀한 불빛` 등 도자 조각을 선보인다. 점토를 빗고 구워내며 물질에 대한 탐색을 시도하고 인간 본연의 모습에 다가서고자 한다.
이어 스페이스 4에서는 도자 작품이 전시된다.
△이슬아의 `Das Leben`은 흙이 가지는 물질적 특성인 연성과 경성의 변화를 통해 표현된 작품이다.
나무를 조각하는 △이상헌은 때로는 자발적 고립을 선택하는 예술가를 몽상가라 지칭하며 작품을 통해 사람들과 감정을 교류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오랜 시간 나무를 깎고 다듬으며 삶 속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오류를 단련함으로써 새로운 소통의 창구로 전환돼 관람객을 마주한다.
아울러 오는 12일, 19일 2회에 걸쳐 클래식 기타리스트인 곽진규의 `The Cycle`이 오후 12시 30분부터 지하 중앙무대에서 펼쳐진다.
쇠와 흙을 표현한 바로크 음악과 물과 나무를 담은 느린 템포의 브라질풍 왈츠 그리고 뜨거운 태양을 닮은 정열의 탱고를 연주한다.
체험으로는 `다섯, 마음과 예술을 담다`라는 제목으로 오는 20일에 지역의 장애인들과 함께하고 내년 1월 4일, 11일, 18일에 각각 유아, 가족,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선착순에 맞춰 전화로 접수할 수 있다.
박순태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내외의 예술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매개체로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 범어길 프로젝트 2부 `은/는/이/가`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누리집(dgfca.or.kr) 및 대구아트웨이 누리집(dgartway.kr), SNS(인스타그램@dg_artway, 페이스북)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