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모자와의 백년가약`을 주제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 2023 상주세계모자페스티벌이 15일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공식 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 `모자`를 주제로 특색있는 콘텐츠를 구성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방문객의 이목을 이끌었던 프로그램 중 `모돌이 도전 HAT`은 상주시 축제추진위원회에서 고안한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써 25명의 사람이 모자를 돌려쓰며 기록을 측정하는 게임으로 상주시 24개 읍면동의 협동심을 볼 수 있었던 대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난 15일 폐막식 일정 중 `올해의 모자` 프로그램에서는 축제장 내 큰 모자, 예쁜 모자, 특별한 모자 그리고 올해의 모자를 관객들의 현장투표로 선정했다. `큰 모자` 수상작의 경우 무려 지름이 3.6m로 측정된 모자가 뽑히기도 했다.  `당신을 축복 HAT` 프로그램은 타인의 행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현장에서 배부된 모자에 작성해 그 모자를 공중에 던져 타인이 받는 프로그램으로 축제장을 떠난 후에도 방문객들로 하여금 올해 축제를 추억할 수 있는 `모자` 축제만의 특색있는 콘텐츠라는 평가를 얻었다.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상주의 지역 설화에서 유래된 인물(공갈)을 모티브로 모자를 활용한 불꽃극, 미디어아트 그리고 드론쇼가 가미된 판타지쇼가 관객의 호응을 얻었으며 축제 기간 중 손태진, 양지은, 김용임, 이찬원 등 국내 유명 가수들도 함께해 축제의 밤을 빛냈다. 그 외에도 `모자` 콘텐츠를 이용한 시민주도형, 참여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세계모자전시관 상주세계모자 SHOP △상주예술마당 시민어울마당 등 경연·공연 △만들지 모(帽) △추억 Hat △모자나라키즈랜드 등 다양한 참여·체험형 프로그램들이 성황리에 추진됐다.  축제 콘텐츠 외에도 많은 인파에 대비한 방문객의 안전관리에도 중점을 뒀다. 특히 축제장 내 안전과 미관을 함께 고려한 3층 규모의 통합 컨트롤타워에서 경찰 및 소방상황실, 종합상황실, 프레스센터 등이 운영되고 지역 유관기관 및 봉사단체 등의 안전관리를 위한 노력으로 사고 없는 축제를 만들어 냈다.  윤재웅 시 축제추진위원장은 "국내 최초 모자축제를 통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가고자 했다. 내년에는 올해의 축제를 보완해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석 시장은 "우리 복식문화의 우수성을 `모자` 콘텐츠로 알리기 위해 새로운 축제의 기획을 시도했다. 앞으로도 더욱 다채로운 축제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창완 기자changwan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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