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영해중학교 봉사활동 동아리 학생 20명은 지난 12일 포항시 청하면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들꽃마을 산하 장애인생활시설 민들레공동체를 방문해 장애인 활동 보장구 청소 등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영해중 3학년 김모 학생은 "차별하는 문화, 보여주기식 문화에 젖어서 정작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됐다. 내 노력으로 소외된 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상이 되는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홍상규 교장은 "사회복지시설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일종의 처벌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봉사활동이야말로 청소년의 정서적 회복이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내 우울감, 불안감에만 몰입하던 시선을 사회적 약자에게 돌림으로써 나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잃어버렸던 자기효능감을 찾게 되고 이에 따라 긍정적인 정서 회복 또는 변화에 기여하게 된다. 처벌적 인식보다는 자기효능감 개발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서 적극 권장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박노환 기자shghks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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