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7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사업성을 분석`(이하 사업성 분석)한 결과 `사업성 충분`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대구도시개발공사와 함께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PwC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사업성 분석 용역을 진행했다. 이 용역은 세계 4대 회계법인 PwC와 제휴를 맺고 있는 국내 굴지의 삼일회계법인에서 분석한 결과로 공신력과 대외적 신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업성 분석 결과 순현재가치(NPV) 최대 2조5000억원, 내부수익률(IRR) 최대 12.3%로 `사업성 충분`으로 결론이 도출됐다.    종전부지뿐만 아니라 K-2 주변지역 128만평 개발, 사업기간 단축, 시민펀드를 초기 재원으로 활용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성 보강방안을 적용한 결과 금융비용이 4조1000억원 절감되는 등 사업성이 대폭 향상됐다.    토지분양뿐만 아니라 아파트 분양 등 건축개발도 병행 추진할 경우 순현재가치 2조5000억원, 내부수익률 12.3%로 사업성이 대폭 상승한다.  최근 부동산 경기악화와 금리 상승 등 대외 여건을 반영해 시중금리 6.74%(BBB+ 회사채 기준), 비용 단가는 LH 기준을 적용하는 등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사업성을 보강해 도출된 결과이다. K-2 주변지역 128만평은 사업대행자가 개발제한구역을 현재 용도인 자연녹지로 수용하고 추후 도시개발시 선개발·후분양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거용지부터 상업·산업용지 순(順) 단계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사업성을 더욱 확보할 예정이다.    사업기간 단축은 SPC 구성 시 메이저 기업이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구 분할, 동시 착공 등 종합사업관리(PM)·패스트 트랙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통상적 과정보다 1년 이상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아울러 사업소득과 배당소득에 모두 과세되는 일반 SPC와 달리 프로젝트금융사(PFV)로 SPC를 구성·운영해 취·등록세 중과세율 적용을 배제하는 한편 법인세 등 소득공제 효과를 도모할 방침이다.    초기 재원 조달 시 시민참여 펀드를 공모·조성(약 5000억원 이상)함으로써 저리의 자금을 확보해 토지보상 전(前) 시중은행 브릿지론(10~15%대)을 대체하고 토지 수용 후에는 본 PF를 통해 재원을 조달함으로써 금융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시민펀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조합 방식 등을 적용해 일반 국민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낮은 금리로 시민펀드를 조달하면 시중권 재원조달과 상환기간 간의 갭을 최소화할 수 있고 금융조달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대구시는 오는 11월 중 투자설명회를 개최함으로써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의 수익성을 대외에 널리 알리고 연내 사업대행자가 될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현재 부동산·투자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사업성 충분`으로 도출돼 SPC로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공공기관들과 민간기업들에게 자신있게 참여를 권한다"라며 "연내 사업대행자 선정을 통해 대구 미래 100년 번영의 토대가 될 신공항 건설 사업을 구체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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