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영동교 일원에서 지난 13일 열린 `2023년 경북우수시장상품전시회`가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북도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 전국상인연합회가 주최하고 경북상인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도내 140개 등록 전통시장에서 먹거리 전시·판매 부스 60여동을 설치해 영천 와인, 포항 건어물, 안동 찜닭밀키트, 김천 방짜유기 등 도내 대표상품을 홍보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 특히 인천 야채칩·전통부각, 안성 약도라지, 논산 강경 젓갈 등 타 지역의 상품도 전시·판매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17개의 먹거리 부스에서는 영천 한우소머리곰탕과 영주 인삼튀김, 포항 산딸기빵 등을 맛볼 수 있도록 해 영천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3일 열린 개막식에는 정동식 회장과 최기문 시장, 윤승오 도 교육위원장, 최영숙 도 경제산업국장, 구범림 대전상인연합회 회장, 이충환 경기상인연합회 회장, 한두삼 강원도상인연합회 회장, 이덕재 인천시상인연합회 회장, 손병길 울산시상인연합회 회장, 이현조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 청장, 김종순 대구·경북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장, 영천시의원, 언론사 대표, 지역 상인회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정동식 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서민경제의 마지막 보루며 국민경제의 실핏줄 같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그동안 전통시장이 정부의 많은 지원에 힘입어 시설 및 환경 개선과 경쟁력 향상에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타 유통업체와 비교해 볼때 턱없이 열악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민생경제가 어렵고 힘든 상황일수록 우리 전통시장이 고객 지향적 태도로 신기술과 새로운 트렌드를 발 빠르게 수용해 스스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때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보다 한단계 발전하게 될것"이라며 "경북도 우수상품전시회가 전통시장 및 상점가 골목상권의 변화와 발전의 촉매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우수시장 상품전시회는 상인 간 교류를 촉진하고 고객들에게 경북 전통시장의 우수성을 알리고 상품을 소개, 판로를 확대할 목적으로 지난 2007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