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나거나 `휘이`하는 바람 소리가 나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현상을 `이명(耳鳴)`이라 하는데 한쪽 귀에서만 소리가 나다가 양쪽에서 다 나타나기도 하는데 심하면 청력에 장애를 줘 들리지 않는 이롱(耳聾) 현상이 되기도 한다.  부연하면 이명이란 외부에서의 소리 자극 없이 귓속 또는 머리 속에서 들리는 이상 음감을 말한다. 즉 외부로부터의 청각적인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상태다. 완전히 방음된 조용한 방에서는 모든 사람의 약 95%가 20dB(데시벨) 이하의 이명을 느끼지만 이는 임상적으로 이명이라고 하지 않으며 자신을 괴롭히는 정도의 잡음이 느껴질 때를 이명이라고 한다.  이명의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경우가 71%, 원인불명인 경우는 29%이며 추정가능한 원인은 내이 질환 20%, 소음 15%, 두경부 외상 13%, 외이염 및 중이염 7%, 약물 6%, 상기도염 3%, 스트레스 3%, 피로 1% 순이다.  한의원에서 자주 만나는 경우는 노화로 인한 이명 현상이다.  왼쪽 귀에서 소리가 나면 신경과로로 인한 이명으로 여성에 많으며 귀비탕(歸脾湯)이나 소요산(逍遙散)이 좋은 도움을 준다.  오른쪽 귀에서 소리가 나면 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이명으로 남성에 많으며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이 좋다.  양쪽 귀에서 소리가 나면 인스턴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습담(濕痰)이 축적되거나 비만으로 인한 혈액순환의 장애로 많이 발병한다.  장기간의 투병이나 과로 노화 등으로 인한 허약성 이명 현상은 양 귀에서 미약한 소리가 들리면서 집중력을 떨어지게 하므로 기혈을 보충하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가미방이 좋은 효과를 주고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의 한 가지 유형으로 3개월 이상 꾸준한 치료와 한약 복용 그리고 중용을 취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고함을 자주 치거나 청각에 충격을 주는 소음 환경을 최대한 피한다.  지나친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며 산책이나 명상 그리고 하루 1시간 정도의 등산이 좋다.  7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하고 우울함과 분노의 마음을 즐거움과 용서의 마음으로 승화시킨다.  신경을 자극하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나 담배, 술 등을 조절한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나트륨과 칼륨의 부조화로 고혈압이 유발되면서 이명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저염식으로 규칙적인 식생활을 한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과다 섭취는 사람을 비만체로 만들고 몸의 습담을 만들어 순환장애를 유발하므로 유의한다.  중이염을 예방하거나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 이상으로 귀에 자극을 자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는 중년에 과도한 합궁을 자제하며 여성은 피임약을 자주 복용하거나 인공유산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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