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전용 디지털보호계전기 신뢰성 검증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보호계전기는 원자력발전소의 발전기, 주변압기, 보조변압기와 같은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기기로 발전소 1호기 당 70대 이상 설치돼 있다.  11일 한수원에 따르면 그동안은 디지털보호계전기의 성능을 사외 기관에 의뢰해 검증해왔다. 하지만 원전에 특화된 검증장치가 아닌 관계로 신뢰성 검증을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와 많은 시간이 소요돼 왔다.    이에 한수원이 지난 2021년부터 개발에 돌입, 이번에 개발에 성공하며 자체 검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연간 약 8억원의 예산절감과 발전설비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은 한울5호기 등 4개 호기의 디지털보호계전기의 신뢰성에 대한 자체 검증을 완료했으며 향후 국내 모든 원전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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