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가 주관하는 `제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가 지난 1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OWHC-AP)는 경주시가 지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문화유산분야 국제기구로 `유·무형 유산 활용을 통한 세계유산도시 역량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 국내외 25개 도시에서 250여명이 참여했다.  힐튼호텔 경주에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김학홍 도 부지사, 이철우 시의회 의장, 조근제 함안군수 등 국내외 도시 19명의 시장단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경주시가 자랑하는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을 지켜보며 세계유산도시의 화합과 유산보존을 상징하는 핸드프린팅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1일에는 아태지역사무처의 업무보고와 신라왕경복원 등 도시별 사례 발표에 이어 시장단 회의, 학술심포지엄 등이 열렸다. 이날 학술 심포지엄 일정이 마무리되는 오후부터는 교촌마을,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을 둘러보는 문화재 야행 행사도 개최했다. 12일에는 `고대 실크로드 루트와 세계유산도시`를 주제로 전문가 워크숍, 세계유산 홍보관 견학, 도시별 사례 정책발표를 끝으로 폐막식이 열리며 13일 양동 마을 답사를 끝으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번 총회는 국내외 청소년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깨동무캠프`와 `유스포럼`이 열리면서 글로벌 청소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총회 기간 세계유산도시 권위자인 데이빗 사이몬 로열홀러웨이 런던대학의 교수와 도시건축 권위자인 마이클 터너 이스라엘 예루살렘 예술디자인대학의 교수 등 해외석학 18명을 포함한 24명의 전문가 그룹도 참여해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도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시장은 "세계유산은 우리 모두가 지켜나가야 할 인류의 자산임과 동시에 관광자원으로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세계유산의 보존과 발전을 위한 우리들의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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