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지역 민심의 최대 화두는 내년 총선이었다.    선거 때마다 핫이슈를 터뜨리며 전국의 눈과 귀가 집중된 경주 지역 선거 분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출마 예상자들만큼이나 고조되고 있다.    특히 경주 지역은 연속 3선에 성공한 국회의원이 없었기에 김석기 의원이 3선에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공천 파동으로 한 차례 들썩거렸던 경주 지역은 보수색이 짙은 지역 특성상 내년 총선 역시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상대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유언비어 등으로 지역 민심을 이반하고 갈등을 유발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민이 적지 않다.    김석기 현 국회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후보 등 6명의 후보자와 선거를 치른 결과 과반이 넘는 52.6%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주 시민들은 전통 보수 지역인 경주에서 누가 국민의힘의 공천을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전 국군기무사령부 방첩처장(육군 준장) 출신인 이승환 수원대학교 교수와 박진철 변호사가 김석기 의원의 대항마를 자청하며 일찌감치 공천 싸움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전 경북도 의원인 박병훈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과 박종우 전 영덕경찰서장의 출마설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 경주지역 위원장인 한영태 전 경주시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한영태 전 의원은 "경주시민분들이 잘 먹고 잘살았으면 좋겠고 그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국회에선 민생에 관한 입법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는 원전을 6기나 두고 있는 도시로 그에 따른 위험에 대해 특히 지진에도 자유롭지 않으니 항시 위험에 대비한 안전을 중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다면 재난안전대책센터를 지어 재난 대비 훈련·교육을 미리 해보는 곳으로 지역 학생들 또는 시민분들이 시뮬레이션을 통한 교육을 거치게 해서 재난 시 민첩하게 대피하는 방법을 알리는 교육장이 필요하다 생각돼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이승환 교수는 "역사적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고향 경주가 어느새 인구감소와 관광경제 상권의 몰락으로 주변 신도시보다 못한 지방소도시로 전락하고 있는 데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고향 경주의 발전을 위해, 경주의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에서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주 시민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향 경주에서 혼신을 다해 공직자로서 마지막 헌신 봉사하고자 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박진철 변호사는 "우리 경주도 찬란한 역사와 문화가 우수한 법·정책을 통해 더 빛나기를 바란다"며 "`APEC 정상회의를 경주로! 세계 유수의 국제행사를 경주로` 더 많이 유치하기를 희망하고 경주의 변화를 위해 인백기천(人百己千)의 자세로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석기 의원은 "더 나은 경주의 미래를 위해 윤석열 정부와 함께 `경주가 빛나는 동양의 로마`이자 미래첨단 도시로 발전시켜 우리 후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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