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18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명품대구경북박람회`에 참가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핵심 시책들을 홍보했다.
`경북이 주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지방시대 대전환, 농업 대전환, 산업 대전환 그리고 대구경북공항이다.
`지방시대 대전환`의 핵심은 K-U시티 프로젝트로 기업과 대학, 지자체가 협력해 각 시군별 전략산업을 기반으로 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하며 지자체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살 수 있도록 수도권 못지않은 주거, 의료, 교육, 문화 시설을 확충해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 1월 구미 반도체 U시티를 시작으로 포항, 의성, 봉화, 울릉, 청송 등 6개 시군과 각 시군 소재의 기업 그리고 포스텍, 한동대, 금오공대, 구미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등 지역대학과 U시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업대전환은 `농촌마을의 법인화! 지주는 주주로, 청년은 월급 받는 농부로!`라는 슬로건으로 대표된다.
개별 영세 농가를 법인으로 조직화하고 첨단시설과 기계 도입을 지원해 생산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청년농의 유입을 촉진한다.
또 기존 농가와 청년농가의 공동영농을 통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배당소득을 창출함으로써 청년농의 정착을 유도한다.
`산업대전환`은 지난 3월 안동, 울진, 경주가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은 백신산업의 전 주기를 완비한 글로벌 백신생산의 허브로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경주 SMR 국가산단은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질 핵심 거점이다.
구미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는 반도체, 전기·전자, 통신 등 지역의 주력 제조업과 시너지를 창출해 K-방산의 전초기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시대, 농업, 산업 3개 분야의 대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대구경북공항이다.
국토부의 민간공항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오는 9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북도는 공항신도시와 항공물류 기반시설 구축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전시회에서 도정 주요시책 홍보 외에 다양한 전시·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청년커플창업지원사업,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청년창업지역정착지원사업 등 경북도의 지원으로 지역에서 창업 후 성공적으로 정착한 청년 창업기업들의 제품들을 둘러보며 `메타버스 수도 경북`에 걸맞은 콘텐츠도 선보였다.
이철우 도지사는 "우리 경북도가 직접 기획하고 설계한 대전환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