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더없이 느끼고 있는 요즘,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치의 소중함과 연대가 더욱 중요해진 지금이다. 이와 같은 시기에 얼마 남지 않은 서해수호의 날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되새겨보고자 한다.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고 국토수호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정된 정부기념일이다.
또한 올해 제7회 서해수호의 날 중앙기념식은 3월 25일 오전10시 서해수호 55용사가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서해수호의 날 슬로건을 `서해의 별이 되어, 영원한 이름으로`로 정해 서해수호 55용사에 대한 변함없는 추모의 마음과 그들의 국토수호의 정신이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국난극복 의지로 영원히 이어질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조국의 안녕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감수했던 그들, 굳건한 안보가 유지돼야 평화로운 일상을 지킬 수 있기에 이 땅에 살고 있는 누구든지 그분들에게 빚을 지지 않고 살아가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들의 희생과 공헌을 어떻게 보답해야 하고 그것이 우리 사회에 어떠한 가치를 가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시민의식 속에 녹아들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우리 사회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
대구지방보훈청에서도 서해수호의 날을 추모하고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다양한 홍보와 참여가능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군구 및 교육청과 협조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해수호의 날을 알리고 특별 사진전 및 온라인 추모공간 운영을 통해 시민·학생들 누구나 추모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해수호의 날의 의미와 정신을 기억하고 위기 극복의 계기로 삼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역사적 사건을 깊이 되새기고 기억하는 일은 앞으로 만들어 갈 역사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 민족만이 국난을 극복하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국난을 극복하고자 한마음으로 싸운 국토수호 전사자의 정신이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 되살아나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국가적 위기일지라도 반드시 극복될 것이라 믿는다.
다가오는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함으로써 온 국민의 마음이 더욱 가깝게 하나되고 위기 극복과 도약을 이루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