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여성의 단단한 내면의 건강한 아름다움은 어떤 것일까. 박선이(55) 아리따움 대표가 보여주는 모델 못지 않은 세련된 스타일에 시선이 모아진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 나이 56세로 나이든 여성의 편견을 스스로 무너뜨리며 자신의 나이를 수긍하고 나이듦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27세 젊은 나이때부터 뷰티사업을 해 왔다. 경주중심상가에서 아리따움 경주점, 세니떼뷰티샵 경주점을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여전히 누군가에게 필요한 여성이고 싶다. 그녀에게 외손자녀가 2명이 있다면 깜짝놀라기 보다 여전히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해진다.
그는 "봉사활동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라며 "봉사는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이어서 남에게 주는 기쁨이 자기에게 돌아와 나도 남도 모두를 행복하게 하며 자부심과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해서 웃는 일이 많아지면서 얼굴도 환하게 변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경주 대자원 아이들을 돌보는 일과 매달 20만원씩 후원하고 있으며 임마누엘 사랑의집, 신라문화 진흥원, 밀알 재단 등에도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16-17년도 퀸즈로타리회장 3630지구 지구대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9일 경주소방안전협의회 회원들과 강동면 소재 독거노인, 장애인 등 생활이 어려운 가정 1세대에 연탄 500장을, 4세대에는 쌀, 휴지,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2015년에는 늦깎이 학생으로 경주동국대 불교아동학과에 입학했다. 늦은 나이에도 학업에 열정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는 만학도로 젊은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지금은 잠시 공부를 내려놓고 손자녀 양육을 도우면서도 지난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만학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30여년 한결같은 마음으로 뷰티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 대표가 봄철 피부관리법을 알려줬다. 흐르는 시간과 변해가는 몸 앞에서 의연하게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그의 말에 한없는 신뢰가 갔다.
박 대표는 "봄에는 피부에 있는 한선과 피지선의 분비능력이 겨울철보다 커지고 외부로부터는 먼지라든가 꽃가루, 황사, 자외선 등의 자극이 많아진다"라며 "또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의 탄력이 떨어져 각질이 쌓이게 되고 이는 기미나 여드름 등의 피부 트러블을 만드는 요인이 되는데 특히 봄철 피부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된다"고 말했다.
겨울을 지나온 피부는 낮은 수치의 자외선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봄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색소를 만들어 내는데 이는 피부색을 짙게 하고 기미와 잡티, 검버섯을 악화시킨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거나 양산, 모자 등을 착용할 것을 부탁했다.
박선이 대표는 "꽃가루나 황사에 대한 노출이 많은 봄에는 보다 철저한 세안으로 피부를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해물질에 노출된 피부가 장기간 지속되면 피부노화가 촉진되기 때문이다"라며 "따뜻한 스팀타월을 얼굴에 올려둬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다음 스크럽제나 팩 등 피부 타입에 맞는 각질제거제를 사용해 각질을 없애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덧붙여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며 충분히 수면을 취할 것"을 부탁했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