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시민단체들이 이틀째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반대한 김형동(국민의힘, 안동·예천)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차량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군위군 통합 신공항 추진위원회와 대구시민추진단은 전날에 이어 9일에도 트럭 40여대와 방송차량 등 50여대를 동원해 안동에 있는 김 의원 사무실 인근 시가지 10km를 돌며 "김형동 의원 사퇴와 군위군의 대구 편입 약속 이행을 지켜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안동 암산 유원지에서 집결해 경북도청을 거쳐 김형동 의원 사무실이 있는 안동시청 인근까지 차량시위를 진행했다.  시민단체들은 차량시위와는 별도로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안동과 예천에 있는 김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계속할 방침이다.  박경모 군위군 통합 신공항 추진위원은 "김형동 의원은 지난 2020년 7월 30일 통합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자기 스스로 군위군의 대구 편입 등을 담은 합의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한 사람"이라며 "김 의원이 반대한 이유에 대해 급박한 상황이다 보니 실수를 했다고 하지만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경북이 지역구인 국회의원들이 회합을 한다고 하니 그 자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지만 약속이 이행되지 않으면 통합 신공항 사업은 무산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위군의 대구 편입 안건은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거쳐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김 의원이 반대하면서 안건에서 빠졌다.  이에 시민단체들은 "국회 행안위 소위의 경우 만장일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김 의원의 반대표가 안건에서 빠지는 원인이 됐다"며 이를 규탄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정성수 기자power51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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