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유천초등학교(교장 김현숙)는 지난 4월 8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맞춤형 도박문제 예방교육’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도박의 개념, 도박 행동의 위험성, 그리고 일상 속에서 무심코 접할 수 있는 도박 유사 행위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했다.학생들은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는 ‘자기 점검 시간’을 통해 용돈 사용 습관, 스마트폰 이용 패턴, 혼자 있는 시간의 활용 방식, 취침 시간 등을 스스로 점검하며 도박 노출 가능성을 되짚어보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스마트폰 게임이나 인형뽑기, 돈내기 놀이처럼 친숙한 형태의 도박 유사 활동이 실제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경각심을 일깨웠다.교육에 참여한 한 4학년 학생은 “평소 즐겨 하던 스마트폰 게임에도 도박 요소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며 “인형뽑기도 무심코 계속하면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학교 측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 속 도박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문제 상황 시에는 혼자 고민하기보다 부모님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한편 교육은 전교생이 함께 ‘도박을 멈추고, 문제를 알려 상담받자’는 예방 수칙을 외치며 마무리되었다. 유천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생활을 위한 다양한 예방교육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열 기자artmong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