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경주시지부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고객의 금융사기 피해를 또 한 번 막아내며 지역에 귀감이 되고 있다.  9일 농협은행 경주시지부에 따르면 최근 60대 고객 A씨가 급하게 은행을 찾아 2300만원 상당의 현금 인출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담당 직원 B씨가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 직원 B씨는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해 금융사기 가능성을 확인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예방을 넘어 경찰과의 신속한 공조로 범죄 확산을 차단한 사례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 2월에도 경주시지부는 비슷한 수법으로 8900만원 규모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바 있다. 이로써 올해에만 총 1억1200만원에 달하는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셈이다.  농협은행 경주시지부장은 "전 직원이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이번 사례 역시 평소 훈련의 결실"이라며 "특히 경주경찰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속한 대응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도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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