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문화관광재단이 경북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예술거점지원사업 `거점형`에 선정되며 영주와 인근 지역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경북도를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공연과 전시를 기획·운영하는 것으로 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이 사업에 선정됐다.재단은 ‘힙한 선비, 예술을 품다’라는 주제로 청송, 봉화, 영양, 안동, 그리고 영주에서 지역 문학과 시각예술을 아우르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영주를 중심으로 한 선비문화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 간 연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전시는 ‘수양, 실용, 개혁’을 주제로 한 선비의 예술, 근대 전후 지역예술의 선각자, 그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현대 작가 등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조선 후기 문신 이재 권돈인이 그린 `세한도`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시각예술 작가 및 문학가들의 작품이 소개돼 지역과 시대를 초월하는 선비문화 정신의 가치를 알린다.이번 전시는 오는 6월 청송에서 시작해 11월 영주에서 각 지역을 통합하는 전시를 마지막으로 전체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영주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팀으로 문의할 수 있다.박남서 재단 이사장은 “영주의 정체성인 선비문화를 다른 지역과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며 “처음 선정된 사업이니만큼 사업의 취지를 잘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