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전 청도군 화양읍 경부선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와 작업자 충돌 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당 지도부가 같은 날 저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했다.정 대표는 이날 경주 APEC 준비 현장을 점검한 뒤 급히 사고 소식을 듣고 청도를 찾았다. 정 대표는 유가족의 깊은 슬픔을 배려해 한동안 빈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하다가 조심스럽게 조문에 나섰으며, 유가족을 향해 낮은 목소리로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정 대표는 "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부처에 철저한 사고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자리에는 김하수 청도군수를 비롯해 전종율 청도군의회 의장 등 지역 각계 인사들이 함께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건넸다. 정 대표는 특히 김 군수에게 "장례 절차와 유가족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김하수 군수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점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군민과 함께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들이 불편함 없이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군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또한 사고 현장에서 분투한 소방.경찰.코레일 관계자와 군 공무원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전했다.청도의 비극적인 사고 현장을 찾은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장의 만남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동시에, 안전 관리의 중요성과 국가.지역 차원의 대응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