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다음달 12일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개막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며 경주 단독으로 열리는 첫 축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는 경주시민은 물론 내외국인 관대객 모두가 축전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교통 거점과 생활권을 활용한 오프라인 홍보와 온라인 플랫폼을 아우르는 다각적 전략을 추진 중이다.  KTX 경주역과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및 시내 주요 거점을 오가는 버스에는 세계유산축전 광고가 부착돼 이동 중인 시민과 방문객에게 개막 소식을 전한다. 또 경주역사 내 대형 스크린에서는 축전 홍보 영상이 송출돼 관광객들이 경주 도착과 동시에 축전 분위기를 한발 앞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은 `천년의 빛이 깨어나는 경주에서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빛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기억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유산과 오늘의 일상을 교차시켜 보여주며 주제인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온라인에서는 축전 소식을 신속히 확산하며 더 넓은 관람객층을 대상으로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 경주 세계유산축전 공식 SNS에서 각 유적지와 현장에서 진행될 프로그램 소개, 숏폼 영상, 팔로워 참여형 이벤트 등이 활발히 게시되며 젊은 세대와 해외 관람객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는 축전 전반과 프로그램별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정보 채널로 운영 중이며 27일부터 축전 프로그램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개막식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9월 12일 대릉원 동편 쪽샘지구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시민참여 퍼레이드로 시작해 `황룡, 다시 날다`를 주제로 한 개막공연과 드론 라이트쇼가 이어지며 성대한 서막을 연다.  이어 13일과 14일에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기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라팔관회`가 무대에 오른다. 팔관회의 백미인 `가무백희`는 곡예, 풍자극, 가면무 등 전국 명인들이 함께 꾸미는 대규모 종합예술공연으로 신라 시대의 화려한 연희를 재현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축전은 경주의 찬란한 유산을 오늘의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고 말했다.  한편 2025 경주 세계유산축전은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주역사유적지구 일대에서 펼쳐진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s://gjwh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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