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도심 공동화 해소와 중심상권 재생을 위해 `금리단길 단·골·상·점· 창업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주 중심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금리단길 내 유휴 점포를 활용해 예비 창업자 5개 팀을 선정·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선정된 팀에는 점포 내·외부 리모델링 비용과 맞춤형 1대 1 창업 컨설팅이 제공되며 점포당 최대 2700만원을 지원한다. 단 창업자는 20%를 자부담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경주에 거주하거나 전입 예정인 18세 이상 성인으로 신규 창업뿐 아니라 재창업 및 업종 전환도 가능하다. 신청은 경주중심상권르네상스사업추진단 또는 수행사 홈페이지·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며 마감은 오는 19일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과 달리 점포 임대 계약 이후 창업팀을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행정 절차를 단축하고 사업 성과를 조기 가시화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유사한 사업을 추진해 12개 팀에 점포당 최대 2000만원과 경영 컨설팅을 지원,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업종 제한을 없애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낙영 시장은 "청년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도심 공동화를 해소하고 금리단길을 경주의 대표 상권으로 육성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