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생식물 종자정보 구축 사업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종다양성 보전과 종자산업 발전을 목표로 2021년부터 시작됐으며, 2025년까지 자생식물 2,273종의 종자정보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민참여예산이 투입된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2,171종의 자생식물에 대해 4만 374건의 종자정보가 구축됐다. 이러한 데이터는 ‘씨앗피디아’라는 종자정보 공개 플랫폼을 통해 국민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자생식물 종자의 이미지, 형태, 유전정보 등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이번에 구축된 종자정보는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왕립식물원 밀레니엄시드뱅크의 종자정보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할 때,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수집한 데이터는 22%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제 기준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 한창술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들이 산림자원 보전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며 “자생식물 종자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