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백두대간보호지역에 적합한 관리체계 평가 틀을 마련했다. 이는 산림생물 다양성과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백두대간보호지역은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지역으로,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태계와 자연경관, 산림 등을 보호하고 있다.이번 평가체계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경북대 오승환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개발됐다. 보호지역 관리효과성 평가(MEE)는 보호지역 관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체계로, 세계보호지역협의회(WCPA)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틀을 제공하고 있다.백두대간보호지역은 강원도 고성군부터 지리산 천왕봉까지 약 701km에 달하며, 27만7,645ha의 면적을 차지하는 세계 최초의 벨트형 보호지역이다. 이번 평가체계는 WCPA가 제시한 평가 틀에 따라 국내외 관련 선행연구 사례를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지표를 도출했다. 특히, 보호지역 내 주민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주민 대상 지표도 추가됐다.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지표 개발이 백두대간보호지역에 적합한 관리효과성 평가체계를 구축한 데 의의가 있다”며 “새롭게 개발된 지표를 통해 백두대간보호지역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