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립도서관은 지난 14일 `사람·책과 함께 하는 북(Book) 콘서트`를 4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전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축하공연에서는 경북도 예술영재 김천교육원의 초·중학생들이 크리스마스 캐럴 등 연말에 어울리는 경쾌한 음악을 들려줬다. 두 번째 축하공연에서는 도서관 자원봉사자 교육 프로그램 `꼼지락 인형극장`에서 유월옥 지도강사와 봉사자들이 함께 제작한 인형극 `복 타러 간 총각`이 이어졌다.
이어서 문화예술그룹 스와뉴 밴드의 문학 콘서트가 진행됐다. 스와뉴 밴드는 대중에게 친숙한 유명 소설과 시를 바탕으로 만든 노래와 함께 호기심을 자극하는 퀴즈를 곁들여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시상식에서는 시립도서관에서 한 해 동안 지역의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개최한 독후감상문 공모전, 독서마라톤대회, 모범 독서인·독서가족 선정 등 여러 분야에서 30여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이후 시민 문화생활 향유 및 창작 역량 강화를 위한 창작공작소 기념식에서는 글쓰기 프로그램 문집 발간 기념식,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의 도서 전달식과 낭독, 시 창작 프로그램의 자작시 낭독 등 시민들의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트렌드 코리아 2025`를 주제로 한다혜 작가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강연에서는 오는 2025년에 꼭 알아야 할 대한민국 10대 소비 트렌드를 소개하고 급변하는 시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최신 지식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는 독후감상문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함께 창작공작소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민화, 공동 출판 문집, 그림, 그림책 등과 `작은도서관 미술 여행` 프로그램의 팝아트, 수채화, 보태니컬 아트, 레진 아트 작품 등 시민들의 작품들을 다채롭게 전시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순영 관장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공연과 각자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은 소중한 작품들 덕분에 추운 겨울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북(Book) 콘서트가 됐다. 내년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금광수 기자kgs514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