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달 30일, 이달 1일 이틀간 `산업유산 관광자원화 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위원회 출범과 함께 개최된 1차 회의를 통해 경북 지역 산업유산의 관광자원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으며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 근대산업의 중심지인 구미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업유산의 문화적 활용을 통한 가치 창출에 관한 연구`, `문화로 해석하는 명주 길쌈` 등 국내외 산업유산 활용 우수사례를 공유하며 참가 위원들의 이해를 높였다.
또한 구미 오운여상, 수출산업의 탑 등 지역 내 근대산업유산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 의견도 수렴했다.
공사는 지난해 말 자체 사옥인 `육부촌`을 경북도 근대산업유산으로 지정 완료했으며 올해 초부터 추진 중인 `경북도 산업유산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의 기초자료를 토대로 향후 관광 콘텐츠 개발, 홍보물 제작,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관광자원화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포항 영일대호텔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경주 코모도호텔, 구미 호텔금오산, 포항 영일대호텔을 연계한 `근대산업유산 호텔 관광벨트화`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해부터 오운여상 등 산업유산을 중심으로 한 특화 투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며 공사는 이를 기반으로 경북 전역에 산재된 주요 산업유산을 연계한 `산업유산 관광 트레일` 및 체험형 특화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남일 사장은 "경북 전역에 산재돼 있는 근대 산업 부흥기의 유산들은 단순히 과거의 흔적이 아니라 새로운 관광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지역 산업유산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그 역사적·산업적 가치를 제고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