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역 치매환자 2명의 사연이 `MBC 여성시대`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1인당 5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받았다. 21일 경주시 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한 치매환자 2명은 MBC, 지역난방공사, 굿네이버스가 지난해 공동 기획한 `사랑의 난방비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지원 대상자 중 한 명은 치매로 인한 인지저하 및 정신행동증상으로 치매안심센터 사례관리전담팀에서 지속적으로 관리 중인 어르신으로서 이번 지원으로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 또 다른 한 명은 치매로 인한 정신행동증상이 심해 병원 입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에서 사례관리전담팀의 도움으로 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끝내고 지역사회 복귀해 생활 중이다.
이번 난방비 지원을 통해 한파주의보가 연일 발령되고 고유가로 인해 고통 받는 치매 환자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됐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는 사례관리 전담팀 인원을 충원해 치매 돌봄 사각지대가 없고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