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농작물 냉해로 큰 피해를 입은 청송군이 최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청송지역은 당시 8개 읍면 전 지역이 영하의 날씨를 기록하며 서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사과, 자두, 복숭아, 고추 등 3996농가 3206ha 면적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일반재난지역에 지원되는 18개 항목에 △건강보험료 감면 △병력동원 및 예비군훈련 면제 △통신·가스·전기요금 감면 등 12개 항목이 추가로 지원된다. 또 해당 지자체의 복구비 부담분 일부를 정부가 추가 지원하기 때문에 지자체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
청송 지역의 한 농민은 "올봄부터 냉해, 장마, 태풍 등 연이은 자연재해 탓에 근심이 깊었는데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그나마 농민들 숨구멍을 트이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경희 군수는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농가의 경영 안정과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추후 복구 계획 승인에 따라 신속하게 재난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조영국 기자wdr12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