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에서 부스터샷을 접종받은 70대 남성이 12일 만에 숨져 방역당국이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영천에서 70대 남성 A씨가 입원 중이던 요양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받고 12일 만인 14일 아침 식사를 마친 후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치매를 앓던 A씨는 지난 4월8일과 같은달 29일 화이자 백신 1·2차를 접종받았다. A씨 유족은 백신 사망 의심 사례로 판단해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경북에서 부스터샷 접종 후 사망한 의심사례는 지난 11월 21일 영주의 60대 남성, 이달 3일 포항 90대 남성에 이어 세번째다.
앞서 구미에서 지난 10월18일 모더나 2차 접종을 받은 40대 여성 B씨가 이달 8일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협심증을 앓던 B씨가 연락이 되지 않자 가족이 발견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북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26일 이후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36건, 뇌경색·뇌출혈 등 주요 이상 반응 64건, 경증 2만307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백신별 사망 의심 신고는 화이자 44명, 아스트라제네카(AZ) 35명, 모더나 11명 등 모두 90명으로 집계됐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