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2022년도 세입·세출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심사를 모두 마쳤다.  지난 6일 도교육청 소관 예산안을 먼저 심사한 후 7일부터 9일까지 경북도 실·원·국별 예산안을 심사를 마치고 9일 늦은 오후에는 계수조정과 토론을 거쳐 예산안을 수정 의결 했다.  이번에 심사한 예산안의 규모는 경북도가 11조2527억원으로 전년도 당초예산 10조6548억원보다 5979억원(5.6%) 증가했으며 이 중 일반회계는 9조757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4254억원(4.6%), 특별회계는 1조4953억원으로 1725억원(13.0%)이 증가했고 경북도교육청은 5조1162억원으로 전년도 당초예산 4조4057억원보다 7105억원(16.1%)이 증가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수정 의결된 내용을 살펴보면 경북도소관은 일반회계 세출부문에서 22건, 21억원을 삭감한 후 삭감한 전액을 내부유보금에 계상하고 특별회계 세출부문에서는 1건, 40억원을 삭감하고 삭감한 전액을 내부유보금에 계상했다. 기금부문은 증감 변동이 없다.  도교육청 소관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는 1건, 50억원을 삭감하는 한편 1건, 28억원을 증액했으며 감액한 금액과 증액한 금액의 차액은 예비비에 증액 계상했고 기금부문은 증감 변동이 없다.  지난 9일 건설도시국, 보건환경연구원, 농업기술원 등 도 소관 10개 실국에 대한 질의내용을 살펴보면 이동업 의원(포항)은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다른 시도에 비해 경북도 발주 건설공사에 지역 건설업체 수주 건수가 적다는 것을 지적하며 향후에는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분리 발주 방안을 모색하도록 요구했다.  정근수 부위원장(구미)은 무을도로 건설 공사 진행상황에 대해 질의하고 도로가 굽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은 해당 구간이 빠른 시일 내에 준공돼 주민과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토지 보상과 공사 준공까지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임미애 의원(의성)은 농가에서 공익형 직불제도의 취지를 바르게 이해하고 의무 준수사항 등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영농교육에 해당 내용을 포함해 농업인 준수사항에 대한 지도·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주기를 요구했다.  박영환 의원(영천)은 아열대 작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가능하다면 아열대 작물 연구팀을 구성해 시장규모와 재배면적을 키우고 농가 소득 증대와 경북농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농업기술원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을 주문했다.  박영서 의원(문경)은 도청신도시에 응급실이 없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건립할 때 응급실을 같이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주문했다.  박채아 의원(비례)은 그룹홈 시설에 대한 지원금액이 대형 아동양육 시설에 비해 턱없이 적어 아동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현실을 강조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종사자 인건비와 아이들의 간식비 등 시설 운영예산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김진욱 의원(상주)은 지방소멸 대응 지역대학 협력사업에 대해 질의하고 대상학교 선정과 내실 있는 사업 운영을 통해 지역대학과 상생발전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일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수경 의원(성주)은 경북도의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 난임 부부에 대한 지원 확대를 주문했고 초저출생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난임정책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경식 의원(포항)은 동해안119 긴급구조단 건립 추진 상황에 대해 질의하고 동해안 지역의 도민들이 원자력 사고와 화생방 등 특수사고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차질 없는 공사 추진을 통해 조속한 완공을 촉구했다.  최병준 위원장(경주)은 예산 심사를 마무리 하며 "내년도 예산안은 위드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편성된 예산인 만큼 민생경제 회복, 경북형 미래경제로의 전환, 더 안전한 경북 실현 등의 도정 현안과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거나 부족했던 교육의 정상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 교육현안 해결을 위해 집행부에서는 치밀한 사전 계획 수립을 통해 사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집행부에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과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예산심사 준비 등의 노고를 격려하며 "이번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적된 문제에 대해 적극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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