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이달 셋째 주부터 오는 2022년 1월까지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예술가와 함께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2021-2022 악동뮤지엄`을 운영한다.  대구미술관 `악동뮤지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9, 2020년 어린이 체험교육 결과물을 전시와 영상 콘텐츠로 선보이는 등 지역사회와 활발하게 소통하며 대구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 2년간 국고보조금 사업으로 진행했던 `악동뮤지엄`은 올해 자체 예산 사업으로 새롭게 시작해 프로젝트 연속성을 이어나가고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로 창의적인 미래 세대를 육성한다.  이는 대구미술관의 올해 슬로건인 `공감의 미술관, 하이 터치 뮤지엄(High Touch Museum)`을 이루기 위한 노력으로 팬데믹 상황에서도 시공간을 넘어 아날로그·디지털 매체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미술관 교육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2021-2022 악동뮤지엄`은 2021 Y 아티스트 프로젝트 `유머랜드주식회사`에 참여한 이승희 작가와 어린이 1000명이 함께한다. 이승희 작가는 `우리`(2021, 영상), `우리가 남이가`(2020, 설치)와 같은 작품을 통해 우리가 속한 사회의 공동체 의식과 그 양면성을 재치 있게 보여준다.  비대면 활동이 일상이 되는 요즘 디지털기기와 인터넷 매체에 익숙한 어린이에게 우편으로 활동지를 발송하고 `손편지`, 추억의 `마니또 게임`과 같은 아날로그 방식의 체험으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작업해 공감을 이끌어낸다.  미술관으로 회신된 어린이 예술가들의 작품과 참여 과정은 온라인 라이브로 방송해 `우리`가 사는 공간,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참가 대상은 학령기 어린이(8~13세) 1000명으로 참가비는 무료이며 대구미술관 교육실 및 전시실, 어린이 예술가들의 집, 대구·경북 시내 곳곳에서 활동이 이뤄진다.  참여 신청은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대구시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수한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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