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10일 기온이 갑자기 내려간 최근 한달 간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16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0명이 졸음운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로공사의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사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11월~다음해 1월까지의 겨울철은 졸음 및 주시 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평균 79%로 높은 기간이며 특히 12월은 81%로 연중 가장 높다.
도로교통공단의 연구에 따르면 고속버스 승차정원의 70% 이상이 탑승한 상태에서 90분 이상 연속 주행할 경우,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평균 3422ppm, 최대 6765ppm을 기록했다.
밀폐공간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2000ppm을 초과하면 두통이나 졸음을 유발하고 5000ppm을 초과할 경우 산소부족으로 뇌손상에 이르게 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겨울은 도로환경뿐만 아니라 히터사용으로 인한 졸음유발 등 여러가지 요인들로 사고발생 위험이 특히 높은 계절"이라며 "운전자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자주 환기를 시키는 등 주의를 기울여 안전운전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금광수 기자kgs514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