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내년 1월부터 긴급자동차 자동진출입 시스템 인증을 본격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에 시는 지난 9일 시청사 긴급자동차 자동진출입 시스템을 개선, 인증 스티커를 부착하며 경찰·소방 긴급자동차가 번호인식방식 차단기를 자동 통과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한 관내 아파트, 다중이용시설, 공공기관청사 등에 긴급자동차가 자동 통과됨을 알릴 수 있는 인증 스티커를 부착한다.
긴급자동차 자동진출입 시스템은 국토교통부 고시 개정으로 지난달 1일부터 긴급차동차를 대상으로 교체·발급된 전용번호판을 인식, 자동통과 할 수 있도록 해 대형화재, 강력범죄 등 긴급상황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많은 아파트·상가 등 다중이용 시설의 출입구에는 무인차단기가 설치·운영되고 있어 긴급상황 발생 시 긴급자동차가 차단기에 가로막혀 적절한 초기대응을 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긴급자동차 자동진출입 시스템 인증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긴급 상황 발생 시 경찰·소방의 신속한 대응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말기 구미시 교통정책과장은 "긴급자동차 자동진출입 시스템 인증제도 시행으로 보다 안전한 구미시 조성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아파트단지, 상가, 주차관제시스템 업체 등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자동차 자동진출입 시스템 인증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희망하는 시설은 시스템 업데이트·교체를 완료한 후 구미시 교통정책과로 문의·신청하면 매월 말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확인 후 인증 스티커를 부착해준다"고 덧붙였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