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육지원청이 지난 9일 황룡원에서 `2021 경주 학생자치참여위원회 정책 제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 제안 발표회에는 관내 초, 중학교 학생자치회 임원 63명이 참석했으며 월성초등학교 이정환 교사와, 서라벌여자중학교 김세영 교사가 진행했다.
학생 자치회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학교 및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력 향상을 목적으로 열린 이날 행사를 위해 각 학교에서는 다문화 학생 적응 방안, 경주 관광지 홍보, 놀이 및 편의시설 확충, 안전한 학교 조성, 지구 환경 살리기 등의 주제로 사전 토의를 진행했고 각 학교 대표는 사전 토의 내용을 바탕으로 팀별 토의 활동에 적극 참가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제시한 정책이지만 어른도 고개를 끄덕일 내용들이 많았다.
경주 지역에 진로 체험관, 청소년 카페, 창의 놀이터 등의 편의 시설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경주에 더 많은 사람이 찾도록 하기 위해 관광지 보물찾기 미션, 관광지 챌린지 등을 활용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다문화 학생을 위해 한국어 교육 기관 설립, 식문화 융합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주시청 아동친화팀장 및 주무관이 참석해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으며 향후 경주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에 학생들이 제시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정원 교육장은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가 작은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주변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학생 자치회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