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재 전 김천부시장이 김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김천시 부시장이 8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자신의 내년도 김천시장 선거 출마의 변과 출마 시점에 자신을 향한 도 경찰청 조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이 전 부시장은 김천과 중앙에서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해 오며 가슴 속에 김천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꿈을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며 김천시 부시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내년 김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 1월 김천시 부시장으로 부임해 코로나19 극복, 최하위인 청렴도 향상, 시민들과 소통 등 김천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부시장으로서의 역할의 한계, 비리로 인한 공무원 구속, 리드십 부족, 시민과 소통 부족 등 김천시정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이대로는 김천의 미래가 어둡다고 판단했으며 이를 지금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절박감을 느껴 정년 임기 3년여가 남았지만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이 전 부시장은 "시민 여러분이 저 이창재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지방과 중앙부처의 다양한 행정 경험과 정관계 인적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김천으로 만들겠다. 세대 교체를 통한 젊은 김천, 역동적이고 활기찬 김천,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김천, 시민이 주인인 김천을 만드는데 누구보다 더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저는 아직 정년이 3여년 남아있지만 이를 포기하고 젊고 열정이 넘치는 지금이 진정으로 시민들을 위해 제가 봉사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제가 내년 김천시장직에 출마한다는 설이 나온 시점에 1년 전 도 감사국장 재임 시 도 경찰청에서 종결된 것으로 알고 있던 사건을 지난 11월 2일 명퇴 신청을 한 후 4일 직무유기라는 이유로 저만 콕 집어서 족집게식 수사 개시를 통보해 와 지방공무원법에 의거 명예퇴직이 보류됐다"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볼 때 경찰의 선거 개입으로 보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건과 관련 다시 한 번 더 하루 빨리 수사를 종결지어 줄 것을 경찰청에 강력히 요구하며 향후 도 경찰청에서 조속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하는 등 법적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광수 기자kgs514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