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던 `2021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와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코로나19 전파추이를 보고 4대 대표축제(2021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영주한국선비문화, 무섬외나무다리축제, 영주사과축제) 오는 10월 중 개최를 고려했으나 전국적으로 확진자의 뚜렷한 감소세가 없어 문화행사가 주를 이루는 해당 축제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이는 시민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며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공감`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축제의 특성상 비대면으로 진행시 효과가 크게 반감된다는 것이다.
올해 취소된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 정신문화 축제로 첫 개최인 지난 2008년 이래로 사라져가는 선비정신을 현시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육성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무섬외나무다리축제는 문체부 선정 `한국관광의 별`, 국토해양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물과 섬을 연결하는 외나무다리의 스토리텔링 축제로서 지역민들에게는 애향심을, 관광객들에게는 옛 정취를 일으키는 축제이다.
시는 문화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대신 10월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인 특산물 대표축제인 `2021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 `영주사과축제`의 새로운 컨텐츠 발굴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해 맛과 효능으로 전국 으뜸을 자부하는 영주풍기인삼과 사과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장욱현 시장은 "영주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어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아프지 않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어서 빨리 진정돼 지역 대표 문화축제가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이 하나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