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를 은퇴하고 농촌에서 과일 농사를 짓고 있는 김성애씨가 지난 4일 지역 내 경로당과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직접 재배한 500만원 상당의 `사랑의 복숭아`를 영천 대창면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복숭아는 5㎏ 포장 100박스로 대창면 26개소 경로당과 노인요양시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
정이다.
특히 이번 복숭아 기탁은 지난달 말 230만원 상당의 살구 기탁에 이어 두 번째로 대창면 남녀 새마을지도자 1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수확과 포장, 배송을 도와 나눔의 의미가 더 크다.
김성애씨는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유아특수교육과 교수로 퇴임 후 현재 명예교수로 활동하며 목회활동과 과수농사를 병행하고 있으며 8년간 수확한 복숭아와 살구를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김성애씨는 "살구에 이어 복숭아도 함께 나눌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소외계층들에게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박상우 면장은 "해마다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해 주시는 김성애씨와 자발적인 나눔봉사를 실천해 주시는 남녀 새마을지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분의 정성과 사랑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식렬 기자jsy92920@hanmail.net